’식민주의 역사학’이란 용어로 정리된 식민지 시기의 근대 역사학은 ’식민사학’, ’식민사관’ 등으로 혼재되어 사용되어 왔다. 이 책에서는 식민주의 역사학의 성립과정과 내용, 논리구조, 제도화와 관제사학의 체계 등 을 짚어 보고자 한다. 19세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50년에 걸친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대한 합리화와 반성의 결여, 그리고 은폐가 일본 사회에 여전히 남아있는 현 시점에서 그 시기 역사학자들의 논리와 인식의 오류를 파악하고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발간사 4
편찬사 7

머리말
1. 연구의 범위와 목적 14
2. 식민주의 역사학 연구의 성과와 과제 16
3. 식민주의 역사학의 개념과 왜곡 유형 37

제1장 식민주의 역사학의 성립
1. 근대 이전 일본의 한국사 연구 52
2. 일본 근대 실증주의 역사학의 시작과 식민주의 역사학 65
3. 청일전쟁 전 초기 식민주의 역사서 77

제2장 식민주의 역사학의 내용과 논리 구조
1. 일본 근대 역사학과 임나일본부설의 체계화 92
2. 일선동조론의 식민정책적 변용과 논쟁 116
3. 동양사에서 ‘만선사’ 연구 140
4. 사회·경제사학의 정체성론 164

제3장 식민주의 역사학의 제도화와 관제사학의 구축
1. 식민주의 관제사학 시스템의 구축 196
2. 경성제국대학과 근대 지식권력 246
3. 이왕직의 『고종실록』·『순종실록』 편찬사업 286

제4장 식민주의 역사학의 확산과 심화
1. 관제 식민주의 역사학의 보조기관 ‘학회 ’ 312
2. 재야 민간사학과 식민주의 역사학의 대중화 336

제5장 식민주의 역사학의 현재성
1. 1945년 이후 일본의 조선사 연구와 식민주의 역사학 368
2.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와 식민주의 391

맺음말 407

부록 413
참고문헌 428
찾아보기 452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사학연구소 연구원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 근대사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5년부터 마포고등학교 역사과 교사, 2002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강사, 2004년부터 이화사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식민지 조선 농촌의 일본인 지주와 조선 농민』 (경인문화사, 2018), 『식민사학과 한국 근대사』 (지식산업사, 2015), 『기쿠치 겐조, 한국사를 유린하다』(서해문집, 2015), 『사진으로 읽는 한국 근현대사 1876~2015』 (한국학중앙연구원, 2015), 『일제하 식민지 지주제 연구』 (혜안, 2010)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의 『근대일선관계의 연구』와 한국근대사 인식」 (『숭실사학』 31, 2013), 「오다 쇼고(小田省吾)의 한국근대사 연구와 식민사학」 (『한국근현대사연구』 63, 2012), 「니토베 이나조(新渡戶稻造, 1862~1933)의 식민주의와 조선인식」 (『이화사학연구』 43, 2011), 「韓末·日帝 강점기 菊池謙讓의 문화적 식민 활동과 한국관」 (『동북아역사논총』 21, 2008) 등이 있다.